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향한 맹공세를 퍼부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신화가 끝났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등에 실패하고 무능과 위선의 모습이 드러나자 국민은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며 “극적으로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에서 압승하고 36세 청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며 정치지형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이준석 전 대표의 첫 모습은 실상이 아니라 허상”이라며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안에 갇힌 나르시시스트였고 그의 입과 글에서 흘러나오는 의식은 수준 이하였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의 열망이 빚어내는 시대정신이 ‘공정의 이념’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분명한 내재적 한계 속에서 그가 빚어낸 국가의 미래상은 안티 페미니즘과 허접한 실력주의를 토대로 20대의 표를 끌어와 진보의 여권을 세대포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상납을 전제로 해 그의 무고혐의를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 전후 경위를 봐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그를 기소할 것”이라며 “이제 ‘이준석 신화’는 끝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내가 그에 관해 미리 말한 것들, 추가 가처분 신청의 실패와 성상납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혐의는 인정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그의 장래 행동에 관해 말한 것을 충실히 따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연계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회복하는 쪽으로 노력할 거란 전망에는 “이 전 대표가 완전히 죽는 길”이라며 “그가 지금이라도 절망 속에서 어리석음을 깨치고 나와 자신에게 많이 부족한 인문사회학 쪽으로의 공부를 조용히 해 나가면 그의 앞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거란 내 조언은 완전히 우이독경으로 지나간다”고 심경을 표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와 관련한 내홍을 겪는 여당에 대해 “정당이나 정치인은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라는 시대정신을 읽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국민의힘 안에는 이를 눈치라도 챈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 때까지 지금의 무기력한 자세에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