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를 계기로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 점검 체계를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3차 점검회의’를 열고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SK C&C·카카오·네이버 등 장애발생 사업자가 참여해 주요 복구상황과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날 새벽 1시 30분부터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복구 작업이 순차 진행 중이며 오늘(17일) 오전 6시 현재 약 95% 수준으로 복구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주요 13개 서비스 중 4개(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카카오웹툰·지그재그)는 복구됐고 기타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중잉다.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기능이 일부 느려졌지만 복구됐다. 카카오 지하철·카카오T 택시기사앱·카카오T 대리기사앱 등이 복구됐다.
네이버 경우 주요 4개 서비스(포털·쇼핑·시리즈온·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 복구됐다. 검색은 일상 이용에 큰 지장은 없으나 일부 기능 복구중인 상태로 완전 정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9시경 재난문자 등으로 국민에게 주요 서비스 복구현황 등을 알렸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데이터센터 생존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화 보호조치 등 제도·관리·기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