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센터 전력차단 “사전협의 없이 통보” VS “양해 구해”

판교센터 전력차단 “사전협의 없이 통보” VS “양해 구해”

카카오⋅SK㈜ C&C, 전체 서버 전력 차단 두고 입장차

기사승인 2022-10-18 10:33:13
연합뉴스

대규모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가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진화 중 행해진 전체 서버 전력 차단이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주장과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 내 배터리 한 개에서 스파크가 일며 불이 났고 랙(선반) 5개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전소되며 전력 공급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사고로 카카오가 사용하는 서버 전력이 끊기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SK㈜ C&C 측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초기 진화에 가스청정소화약재를 사용했는데 여의치 않자 물로 진화를 시도했고 이때 누전위험과 소방대원 안전을 고려해 전력을 차단하라고 요구했다. 

SK㈜ C&C 관계자는 “전원을 차단하기 전에 당연히 입주사에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다”며 “소방당국 판단 아래 양해를 구했고 소방당국도 입주사에 상황을 얘기를 하고 (전원 차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그러나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SK㈜ C&C도 상황이 급해서 결정했을 것”이라면서도 “사전협의 없이 전체 서버 전원을 차단했고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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