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내년 3월부터 TV 전력 소비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현지 영업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미국 IT 매체 디지털트렌드 등에 따르면 EU는 오는 2023년 3월 1일부터 8K TV와 마이크로LED TV는 EU 에너지효율지수(EEI) 0.9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
8K TV는 4K TV보다 이론상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낼 수 있어 전력 소비량도 훨씬 더 많다.
삼성⋅LG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8K TV와 일부 고성능 4K TV는 EU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제안한 기준을 제때 충족하지 못하면 현지에서 판매를 못할 수 있다.
업계는 “8K TV 소비 전력을 단기간에 줄이기 어렵고 기술 혁신과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