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LH 건설현장 재해자 3.1배↑…민간 GS건설 최다”

“5년간 LH 건설현장 재해자 3.1배↑…민간 GS건설 최다”

기사승인 2022-10-21 08:56:23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건설사의 건설현장 산업재해가 3.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모두 1007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98명(사망 8명·부상 90명) △2018년 188명(사망 12명·부상 176명) △2019년 219명(사망 4명·부상 215명) △2020년 203명(사망 6명·부상 197명) △2021년 299명(사망 2명·부상 297명)으로 최근 5년새 LH 건설현장에서 재해를 겪은 이들은 3.1배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2명, 부상자는 975명에 달했다.

LH뿐만 아니라 민간건설사의 산재인정 건수도 최근 5년간 2.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홍철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의 산재인정 건수는 최근 5년간 모두 1만600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050건 △2018년 1807건 △2019년 2243건 △2020년 2593년 △2021년 2907건이다.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최근 5년간 산재인정 건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GS건설(1870건) △대우건설(1254건) △DL이앤씨(808건) △현대건설(782건) △삼성물산(742건) △롯데건설(699건) △SK에코플랜트(660건) △한화건설(541건) △계룡건설산업(472건) △포스코건설(381건)이다.

민홍철 의원은 “공공과 민간 구분 없이 건설현장에서의 산재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며 “건설현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더 철저히 구축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꾸준한 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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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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