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달러 강세·전기차 판매 덕분"

LG엔솔, 올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달러 강세·전기차 판매 덕분"

기사승인 2022-10-26 14:21:53
LG에너지솔루션이 환율 효과와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2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728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64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용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공급 본격화, 정보기술(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이 밖에도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 내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북미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북미지역 내에서 전기차(EV) 파우치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통해 제품 대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수율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Value Chain) 구축을 위해서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5년 내 북미 기준 양극재 현지화율을 63%까지, 핵심 광물은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7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도 꾸준히 확대해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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