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사장단에 ‘미래를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보다 정확힌 ‘기술 초격차를 위한 과감한 도전’이다.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분명 세계일류기업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부회장 시절 발언들을 보면 늘 위기의식을 갖고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보라고 조직을 다독인다.지난 9월 멕시코를 돌 당시 이 회장은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격려했다.
2년 전 수원사업장 C랩을 방문했을 때도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8·15 사면 복권 첫 행보인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을 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며 기술과 미래를 강조했다.
이밖에 지난해 반도체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 들렀을 땐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자’고 언급했다.
디자인 전략회의장에서도, 삼성리서치 사장단 회의에서도, 반도체연구소 화성사업장에서도 이 회장은 미래를 보는 ‘선구안’을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