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멈춘 연예계… 제작발표회·방송 줄취소

이태원 참사로 멈춘 연예계… 제작발표회·방송 줄취소

기사승인 2022-10-31 11:42:33
이태원 참사로 연예계가 행사를 취소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결방하기로 했다. 쿠팡플레이·MBC·Mnet

이태원 참사로 연예계가 멈췄다.

31일 MBC는 1일 진행 예정이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제작발표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MBC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진행 여부 및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31일로 예정했던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제작발표회와 오는 3일 진행하려던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측도 2일 오후 2시로 공지했던 제작발표회 일정 진행 여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다음 달 4일 공개키로 했던 새 연애 예능 콘텐츠 ‘사내연애’ 일정을 전면 조정한다. 1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제작발표회는 잠정 연기하며, 4일 오후 8시로 예정했던 1회 공개 시기도 변경한다. 쿠팡플레이 측은 “상세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외에도 하이브가 같은 날 열기로 한 회사 설명회를 연기하는 등 대부분이 일정을 변경하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도 결방을 이어간다. MBC는 ‘마녀의 게임’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결방한다. KBS는 KBS1 ‘아침마당’을 결방했으며, 해당 채널에 정규 프로그램 대신 뉴스특보를 연속 편성했다. KBS2 채널은 정상 방송을 이어간다. 31일 첫 방송 예정이던 KBS2 ‘커튼콜’과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개는 훌륭하다’는 정상 방영한다. SBS는 드라마 ‘치얼업’과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결방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 채널도 대부분 정규 방송을 쉬기로 했다. SBS미디어넷은 31일과 1일 방송 예정이던 ‘더 트롯쇼’와 ‘더 쇼’를 결방한다. MBN도 31일 첫 방송을 앞뒀던 ‘뜨겁게 안녕’을 추후 공개한다. Mnet 역시 ‘아티스탁 게임’, ‘스트릿 맨 파이터’, ‘스맨파 코멘터리’, ‘엠카운트다운’, ‘쇼 미 더 머니 11’ 등을 방송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가 해밀턴 호텔 옆 좁은 골목에 집중되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4명이다. 부상자는 총 149명이며, 이 중 중상자는 33명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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