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입고 31일 오전 9시 27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 목례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헌화한 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비통한 마음”이라며 “우리 안전망과 시스템을 철저히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전 10시 14분경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한 심정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가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앞서 지난 30일 이 장관은 “경찰·소방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며 해당 발언과 관련된 답을 피했다.
야당도 추모를 위해 움직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녹사평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