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전면 대응 선포…“도발 응징할 능력 갖춰”

北 도발에 전면 대응 선포…“도발 응징할 능력 갖춰”

양금희 “북한 도발 반인륜적 행위”
안호영 “애도 기간 도발 용납 못 해”

기사승인 2022-11-03 14:58:18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 울릉도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6·25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최초다. 정부와 정치권은 북한의 도발에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3일 장거리미사일 1발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 전날에도 미사일 20여발과 함께 포사격해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공군은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통해 NLL 이북 공해상에 정밀타격을 했다.

울릉도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혼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 과정에서도 안내 문자가 늦게 도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 대피소 위치를 정확하게 몰라 대피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NLL 이남 영해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정치권은 일제히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이날 예정된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당정협의회는 추가도발 때문에 취소됐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국가애도기간 중에도 멈출 줄 모르는 반인륜적, 패륜적 행위에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북한의 도발로 대피 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었던 주민들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영해상 인근에 탄착한 미사일 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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