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참사로 한동안 숨죽였던 가요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국가애도기간에 컴백을 미뤘던 가수들이 신곡을 들고 연이어 돌아온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은 오는 10일 미니음반 ‘로너’(LONER)를 공개한다. 하이라이트 탈퇴 후 처음 내는 신보다. 애초 그는 지난달 30일 ‘로너’를 발매하려고 했지만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취지에서 컴백을 미뤘다.
가수 나비와 정은지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각 새 싱글 ‘봄별꽃’과 리메이크 음반 ‘로그’(log)를 발매한다. 나비는 지난 3일, 정은지는 4일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신곡 공개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보이그룹 트렌드지는 지난 3일 내려던 새 싱글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BLUE SET Chapter. UNKNOWN CODE)를 오는 12일 오후 6시 공개하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 중 중단했던 컴백 프로모션도 재개했다.
대형 가수들도 잇달아 컴백 소식을 전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가수 임영웅은 오는 15일 새 싱글을 낸다. 7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엔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는 임영웅의 뒷모습이 담겼다. 임영웅은 신곡을 발매하기 앞서 10일 TV조선 다큐멘터리 ‘임영웅 101’을 통해 전국투어 콘서트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룹 레드벨벳은 오는 28일 새 미니음반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벌스데이’(The ReVe Festival 2022 – Birthday)를 공개한다. 레드벨벳이 올해 진행하는 ‘더 리브 페스티벌’의 두 번째 시리즈 음반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타이틀곡 ‘벌스데이’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