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기류가 불편해졌다. 정진상 민주당대표 비서실장의 압수수색으로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본회의 중 브리핑을 통해 각종 질문에 답변했다. 국정조사에 원칙을 언급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정진상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과 국면 전환용이라는 의혹에 대해 “수사와 관련해서 자세한 자료가 없어서 언급할 수 없지만 압수수색은 적법하게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것”이라며 “왈가왈부 하는 게 잘못됐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이 대표는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본회의장을 나와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며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 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과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조작은 결국 진실이 드러난다. 국민과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말라”고 경고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