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배터리 산업 경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2022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2022 배터리코리아’는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더스트리뉴스가 공동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후원하는 행사다.
개막식에는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영은 전기화학회 회장,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지원단장,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장, 김필수 전기자동차협회 회장, 최정식 배터리코리아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일환 정밀화학소재기술지원단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성과 변화가 대두되는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산업이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경쟁은 산업 혁신을 이끌어 연결성, 자율성, 공유화 등 전동화 전환 가속화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경만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미래 먹거리 3대 산업이라고 불리는 배터리산업에도 반도체 분야의 삼성, SK처럼 제2, 제3의 삼성과 SK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인력 양성 및 세제 혜택 지원 등 국내 배터리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기조강연에선 △ 전기차 충전스테이션과 연계한 배터리 충전시스템의 필요성과 그 기회(강태영 비에이에너지 대표) △ 머신비전 AI 기술로 구현하는 배터리 생산 고도화 방안(김민수 코그넥스 전무) △ 이차전지 산업 동향과 소재 발전 방향(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지원단장) △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 전망과 관리 방안(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장) △ 글로벌 배터리 패스포트 추진 현황과 대응 전략(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주최 측은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해 20여개 전문 강연과 데모 부스 전시를 운영했다.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배터리 시스템, 자동화 솔루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소프트웨어, 사용후 배터리, ESS 등 다양한 부문 전시도 이뤄졌다.
오후 강연에서는 배터리 마켓트렌드·R&D, 배터리 테크·제조·생산, 폐배터리·충전인프라가 다뤄졌다.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학계, 연구계, 현장 일선에 있는 기업 강연자들이 참석했다.
2022 배터리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주행 거리와 안전성은 물론 생산원가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산업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제조산업 발전과 원활한 밸류체인 구축은 물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2022 배터리코리아: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충전인프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 배터리코리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균형과 가격상승으로 인해 불확실한 2023년도의 배터리 소재, 부품, 생산장비 산업의 동향과 투자전략 등을 살펴볼 기회”라며 “이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 내년도 사업전략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