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美 고담어워즈 작품상…김민하는 수상 불발

‘파친코’ 美 고담어워즈 작품상…김민하는 수상 불발

기사승인 2022-11-29 13:45:42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포스터. 애플TV+

이민진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제23회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파친코’는 이날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2회 고담어워즈에서 롱 포맷 시리즈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롱 포맷 부문은 상영 시간 40분 이상인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파친코’는 이 부문에서 애플TV+ ‘세브란스’, HBO ‘스테이션 일레븐’, AMC ‘디스 이즈 고잉 투 허트’, 쇼타임 ‘옐로우재킷’과 경쟁했다.

‘파친코’는 주인공 선자(김민하·윤여정)를 중심으로 고국을 떠나 일본에 자리 잡은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재미교포인 이민진 작가가 2017년 내놓은 동명 장편 소설을 각색했다.

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김민하는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트로피는 ‘디즈 이즈 고잉 투 허트’에서 의사 아담 케이를 연기한 영국 배우 벤 위쇼에게 돌아갔다. 같은 부문 후보는 빌랄 베이그, 아요 에데비리, 자넬 제임스, 마틸다 롤러, 브릿 로어, 멜러니 린스키 등이었다.

고담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 중 처음으로 이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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