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서훈이라는 자산 꺾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박지원 “서훈이라는 자산 꺾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文 조사할 수 없다…지시받은 적 없어”

기사승인 2022-12-07 09:56:53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임형택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전 원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 전 실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남북관계의 실무적인 경험 경륜 정책, 특히 네트워크가 가장 좋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정보기관이나 일본, 중국, 전 세계 정보기관들과도 네트워크가 좋다”며 “정보기관 특성상 네트워크가 굉장히 필요한데 윤석열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원하고 있기에 필요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산을 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제로 그분으로부터 제가 지시받는 입장이었지만 그런 지시 없었고 그런 보고 없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박 전 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지시로 관련 첩보를 무단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것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가 무슨 진술을 해야 문 전 대통령이 조사당하느냐”며 “지시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계속해서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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