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여야…예산안 입장 차 “좁혀지지 않는다”

냉랭한 여야…예산안 입장 차 “좁혀지지 않는다”

박홍근 “정부 여당 태도에 달려있다”
주호영 “오후쯤 계속 논의할 것”

기사승인 2022-12-07 11:36:28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7일 오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함께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의장실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났다. 박 원내대표는 “행사 때문에 일찍 나왔다”며 “정부의 감액 사업과 관련, 규모에 대해 (여당에서) 너무나 터무니 없는 입장을 계속 고집하고 있어 입장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시 돌아오시는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 여당 태도에 달려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장실에서 나와 “2023년도 예산 총감액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며 “감액에 관한 견해 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에서는  세수가 많이 늘어난 데에 대해 법적으로 40%를 지방에 보내게 돼 있다”며 “(이렇듯) 지방에 많이 가서 중앙정부가 쓸 수 있는 재량 예산이 대폭 줄었다. 그래서 감액 규모를 예년과 같이해선 안 된다는 설명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자세한 자료 제출 요구와 함께 감액 규모가 예년보다 많이 낮은 것을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하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추가 논의에 대해서는 “오후쯤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또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만 밝힌 채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마무리됐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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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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