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고가차도 3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선유고가차도 3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지역 단절 해소⋅ 주변 경관 개선 효과 등 기대

기사승인 2022-12-12 10:27:42
철거를 마치고 깔끔해진 선유고가차도 자리. 사진 = 서울시 제공

건설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도시흉물로 손가락질 받아온 선유고가차도가 마침내 철거됐다.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 여의도방면과 양화대교방면 전구간 철거를 끝내고 경인고속입구교차로 사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면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유고가차도는 영등포구 양평동 76번지 선유로와 경인로의 교차지점에 설치된 도로시설물이다. 1991년 교통효용을 명분으로 세워졌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수명이 다했다. 양평동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주변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최근 모든 공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경인고속입구교차로가 평면교차로로 교통운영체계가 변경되면서 시민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고가차도를 이용해 목동교→양화대교 방면을 이용하던 차량은 평면교차로가 조성된 경인고속입구교차로 1~2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또한 양남사거리→목동교, 여의도→양남사거리, 양화대교→여의도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각각 신설된 1차로에서 P턴 등 우회도로 대신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여기에 통행량이 많은 경인고속입구교차로 남측과 북측에 횡단보도가 추가로 신설되어 보행자 안전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양평동, 당산동 일대가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크게 변화될 것"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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