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먼저 리테일사업 총괄부문을 신설했다. 기존의 자산관리(WM)·나무(Namuh)·프리미어블루(PB) 등 3개 채널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이다.
각 채널은 타깃고객에 적합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채널별 사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부여하는 현행 체제가 유지되지만 채널간 정책 조정으로 리테일 채널별 전문화, 육성 전략을 강화한다.
또 기존 WM사업부 산하 WM지원본부를 리테일사업 총괄부문 산하 리테일지원본부로 변경하고 채널별 정책 조율과 중장기 전략, 가격정책 수립 등 리테일 공통 지원 기능을 둔다. 연금컨설팅본부에는 100세시대연구소를 편제 변경해 퇴직연금 콘텐츠·솔루션 기능을 강화한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부 내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신탁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신탁업 전문조직으로 재편된다. 최근 고객의 신탁 수요 확대, 신탁업 활성화가 가능한 제도 변화 등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응해 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본부 산하 신탁솔루션부는 신탁업 혁신방안에 따른 신규 비즈니스 대응을 위한 주요 과제 수립과 추진을 담당한다.
기업금융(IB)부분에서는 투자금융부서를 확대할 방침이다. 급격한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수요에 맞춰 확대가 예상되는 인수합병(M&A)와 인수금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운용사업부 내 클라이언트솔루션 본부 직속으로 탄소금융팀을 신설해 탄소배출권 비즈니스를 전담한다.
이날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한 임원급 인사는 세대 교체에 방점을 뒀다. NH투자증권은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젊은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리테일 사업 지원 조직의 채널별 연계와 서비스를 강화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했다”면서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로 고객 수요와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