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사죄드린다”며 당분간 연예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루는 20일 SNS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죄드린다. 오늘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변명할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또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루는 내년 방송되는 KBS2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재벌가 후계자 남유진 역으로 캐스팅됐지만, 작품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그는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서울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전날 오후 11시25분쯤 도로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루와 동승한 남성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