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9월에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다 검찰 송치

이루, 9월에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다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22-12-20 16:07:24
가수 이루.   사진=박효상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지난 9월에도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루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루는 자신이 아닌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불송치했으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를 적용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쿠키뉴스는 정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이루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앞서 이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는 전날 오후 주취 상태로 자가용을 몰고 가다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사이 도로에서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이루의 차량 일부와 도로 경계석이 파손됐다. 동승자를 비롯해 인명 피해는 없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음주사고가 세간에 알려지자 이루는 SNS에 “변명 여지가 없다”면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며 사과했다.

출연을 앞뒀던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선 하차 수순을 밟는다. 제작진은 “이루가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비밀의 여자’는 현재 대본 리딩만 진행한 상태로, 촬영을 시작하진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이루를 소환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루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까만 안경’을 히트시켰다. 최근에는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동 중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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