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최강’ 현대건설, 또 15연승에서 멈췄다 [V리그]

‘여자부 최강’ 현대건설, 또 15연승에서 멈췄다 [V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최고 기록인 15연승서 좌절
오는 29일에는 2위 흥국생명과 ‘박빙’

기사승인 2022-12-26 10:05:49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단.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현대건설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아울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1승을 남기고 좌절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패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5연승을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15승) 기록 경신을 목전에서 놓쳤다.

지난 시즌 28승 3패(승점 81점)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에도 여자부를 지배했다. 지난 15일에는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 1(20-25 28-26 25-19 29-27)로 꺾고 개막 13연승을 질주해 V리그 개막 최다 연승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전력 누수를 겪었다.

팀의 대들보 양효진이 코로나19로 12월 중순에 약 10일간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양효진이 복귀한 이후에는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야스민은 허리 통증으로 약 3주간 결장할 예정이며, 이다현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 22일부터 결장 중이다.

현대건설은 신기록 경신을 앞두고 인삼공사를 만났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유독 인삼공사만 만나면 고전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현대건설이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경기를 펼친 팀은 인삼공사가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인삼공사를 상대로 무너졌다. 베테랑 황연주가 23점을, 양효진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날 팀 공격 성공률은 38.27%로 시즌 평균치(41.45%)보다 낮았다. 양효진은 여자부 최초로 역대 통산 공격 득점 5000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엘리자벳 쌍포가 현대건설의 코트를 폭격했다. 이소영과 엘리자벳은 각각 26점씩 올리며 현대건설을 공략했고,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14점을 더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에도 1위(승점 42점)를 굳건히 지켰지만, 2위 흥국생명(승점 39점)과 격차가 단 3점차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패배할 경우 승점이 동률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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