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정찬용 대표가 밝힌 2023 아프리카TV

“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정찬용 대표가 밝힌 2023 아프리카TV

아프리카 TV, 유저 위한 '우분투 프로그램' 계획

기사승인 2022-12-30 20:46:33
아프리카 BJ 시상식에서 2023년 계획을 밝히는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이사가 2023년도 포부를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양재aT센터에서 ‘2022 아프리카 BJ대상’이 진행됐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BJ대상은 아프리카TV와 BJ(Broadcasting Jockey, 1인 미디어 진행자), 유저가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며 서로 화합하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다. 

2부 행사에서 무대에 등장한 정 대표는 아프리카TV의 2023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2023년은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면서 아프리카TV가 준비 중인 세 가지 변화를 공개했다.

첫 번째 변화는 영상 화질개선이다. 그는 “제공하고 있는 영상 최고화질의 해상도를 1440p로 올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화질 비트레이트도 4000K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종합게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변화는 유저 맞춤형 숏폼 콘텐츠 제공이다. 정 대표는 “아프리카TV에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 ‘캐치’가 있다. 캐치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하고 서비스 전체의 유저 인터페이스 UI(User Interface), 유저 경험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을 개인화된 서비스로 제공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세로형 숏폼 VOD 캐치는 올해 6월 서비스를 시작돼 현재 약 28만 개 이상의 영상이 제작됐다.

정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BJ가 개인의 시그니처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BJ들이 예전과는 다른 접근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를 아프리카TV 차원에서 더욱 발전시켜 BJ가 개인별 시그니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정 대표는 시청자를 위한 ‘우분투’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우분투는 오픈소스 OS ‘리눅스’를 뜻하는 말로, 컴퓨터에서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체제 중 하나다. 정 대표는 “우분투는 남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 API를 더욱 발전시켜 유저들이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확장 프로그램 경진 프로그램을 통해 연 2회 진행하며 총상금 1억원을 제공할 것이다. 관련된 창원을 희망하는 분이 있다면 수상자 중 창원 지원까지 혜택으로 드리는 것을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저가 응원하는 BJ별 송년파티와 같은 시상식도 준비할 것이다. 아프리카TV는 금전적인 지원과 더불와 전체적인 틀만 가져가는 형태로 준비중이며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지금과 같은 형태는 이번 시상식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초=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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