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 미하엘 뮐러 선임…대표팀 감독 선임 가속화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 미하엘 뮐러 선임…대표팀 감독 선임 가속화

사상 첫 외국인 전력강화위원장…KFA 기술발전위원장 2차례 역임
첫 번째 당면 과제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기사승인 2023-01-05 11:31:26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대한축구협회(KFA)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이 사상 처음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4일 “최근 이용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기술발전위원장인 미하엘 뮐러를 새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출신의 뮐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KFA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한 이후, 그해 가을부터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일선 지도자 교육은 물론, 초등부 8대 8 경기 도입 등 한국 유,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동안 활동했다. 독일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으며,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스카우터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KFA는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 육성 등 KFA의 정책 수립에도 큰 역할을 해 온 만큼 훌륭히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매우 기쁘고, 저를 선택해 주신 KFA에 감사드린다. 대표팀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의 첫 번째 당면 과제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대표팀 감독직은 현재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공석인 상태다. 

이를 위해 전임 이용수 위원장 체제 하에서 준비한 1차 감독 후보군을 놓고,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KFA는 “뮐러 위원장이 중심이 된 새 위원회에서 필요하면 후보군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면 본격적으로 선임 작업이 진행될 것이므로 2월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당초 목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뮐러 위원장은 업무를 함께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을 새로 선임한 뒤, 다음 주 중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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