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기는 캠프’ 개소식 열어…‘보수 정통성’ 강조

김기현, ‘이기는 캠프’ 개소식 열어…‘보수 정통성’ 강조

김기현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내대표 역임”
이명박 전 대통령·정우택 부의장 축사

기사승인 2023-01-09 16:27:29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룸에 들어와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를 위한 ‘5560 이기는 캠프’(이기는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의원은 보수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기는 캠프 개소식은 9일 여의도 소재 ‘대산빌딩’에서 열렸다. 캠프 개소식에 앞서 6대가량의 관광버스가 도착했으며 캠프 입구를 중심으로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 등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음악이 나오고 북을 치는 등 지지층의 호응을 독려하는 준비가 이뤄졌다. 해당 북에는 ‘2022 윤석열 필승’이라는 구호가 적혀있기도 했다.

개소식에 앞서 1층에서 퍼포먼스 후 입장한 김 의원은 캠프 개소식에서 정통성과 뿌리, 윤석열 대통령 지원, 싸울 줄 아는 당대표 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싸우고 협상하면서 당을 지켜왔다”며 “정통성과 뿌리, 보수의 근간을 지키겠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당대표는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개인의 정치를 하면 당은 분열의 늪으로 빠지고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며 “연금과 교육, 노동 등 3대 개혁을 포함해 많은 분야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촛불 혁명을 하면서 광화문 광장을 독점한 세력은 촛불 호소인에 불과하다. 사이비 촛불혁명을 가지고 국민을 농락하고 우습게 봤다”며 “부도덕한 정부를 물러나라고 했던 항쟁을 봤고 그 결집한 힘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략을 위해서 지역을 나누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도권 이기는 전략은 매우 중요하지만, 지역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수도권 출신이지만 참패했다. 박근혜 대표 당시 과반으로 압승한 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의 발표 후 각종 축사가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이 김 의원이 적임자라고 표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기현 의원의 캠프 개소식을 축하한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맡아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적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김기현 의원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 들어올 때 전당대회 입구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며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이끌 고 갈 분이 누구냐”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원내대표를 이끌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내대표를 무난하게 잘 이끈 사람”이라며 “뚝심의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구호를 외쳤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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