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정치권 ‘사법리스크’ 확대 지적 

이재명 검찰 출석…정치권 ‘사법리스크’ 확대 지적 

윤상현 “당 지도부 동행…줄줄이 민주당”
박지현 “이재명 혼자 출석해야”

기사승인 2023-01-10 09:15: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쿠키뉴스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민주당이 휘둘리고 있다는 평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을 설 때 당 지도부도 함께 간다고 했다”며 “혼자는 안 간다고 다 엮어서 줄줄이 간다는 이 대표의 결의와 동지애를 보면서 줄줄이 민주당이 될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아수라가 떠오른다. 개봉 당시 좋은 배우를 모아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저런 인간이 어떻게 대한민국 시장으로 당선되느냐는 평가가 많았다”며 “이 허구적 픽션이 실은 다큐멘터리급 논픽션이었다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도 9일 이재명 대표가 혼자 검찰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이 민생보다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도 이재명 대표 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다 같이 가는 것은 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이재명 개인이 출석해야지 민주당 전체가 출석하는 그림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도부의) 동행 없이 가는 게 민생과 동행하는 길이고 국민과 함께하는 길”이라며 “옆에 아무도 없어야 국민이 함께한다. 동행은 민생, 국민과 함께하고 성남지청에는 혼자 가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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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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