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록기가 2년째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확인 결과 홍록기가 개인 사업장에서 임금을 체불하고 법인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홍록기의 개인 사업인 만큼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을 예정이다.
관련 취재를 종합해 보면, 홍록기가 대표로 있는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 전·현직 직원 2명은 지난 8일 고용노동부에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신고했다. 신고자 2명 외에도 직원 20명가량이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현재 홍록기는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회생절차는 재정난에 직면한 채무자에게 법원이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해 회생을 도모하는 제도로, 파산과는 다르다. 지난해 1월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록기는 타 매체 인터뷰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홍록기는 지난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11년부터는 웨딩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체를 이끌어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