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대표가 자신이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승리의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그 중 제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출신이기에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일을 추진하면서도 아무 잡음이 없었다”며 “대통령과 원만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조 대통령과 법조 대표의 조합보다 오히려 법조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대표가 당을 맡으면 최상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차별화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공약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수도권에서 중도, 2030표를 가장 많이 받는 후보”라며 “특정 계파에 속해있지 않아 실력으로 공천을 관리할 수 있다. 121석 수도권 중 절반 이상, 70석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캠프 이름을 ‘170V’라고 명명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간 ‘잡음’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여러 공직도 맡지 않았는가. 그 과정에서 서로 생각했던 과정이 조금 달랐다는 생각은 든다”며 “전당대회가 2월 2일에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그때부터는 한 대열을 갖춰 모든 국민이 관심을 두고 누가 이길 것인가 볼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설 연휴 계획 중 하나로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당의 어르신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분이 그동안 고초도 많고 건강도 나빠지셨다며 설을 앞두고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