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커머스 수수료 인상 여지 충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커머스 수수료 인상 여지 충분”

네이버 4Q 실적 컨콜…“사업환경 고려해 결정”

기사승인 2023-02-03 12:24:55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가 크림 등 버티컬 서비스 수수료를 높여 커머스 부문 수익성을 다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전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수수료 인상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커머스 수수료 인상속도에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수수료는 매우 낮은 상황이라 올릴 여지 역시 충분히 남았다고 판단 한다”라며 “경쟁, 규제 환경을 고려해 수수료 인상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머스는 네이버 주력 사업 분야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 등 버티컬 서비스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크게 성장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분기 매출액은 48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3%, 직전 분기 대비로는 6.2% 성장했다. 분기 거래액도 11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21% 오른 1조8011억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커머스는 검색과 함께 네이버 핵심 비즈니스 중 하나라 계속해서 사업은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수수료 인상은 크림 등 버티컬 서비스를 의미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2사옥 1784. 

네이버 손자회사인 C2C(소비자간 거래) 플랫폼 ‘크림’은 초기엔 수수료를 받지 않다가 지난해 4월 말부터 구매자로부터 1% 수수료를 받았다. 지난달 1일부터는 구매자에게 3%, 판매자에겐 2.5%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크림에 따르면 판매자 수수료는 내달부터 3%로 오른다. 

네이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040억7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3360억5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었다. 

네이버는 “주식보상비용 기저효과와 연말 성과금 인식, 콘텐츠 조달비 일시적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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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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