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 입장, 역외탈세 의혹 왜곡해” 전면 반박

SM “하이브 입장, 역외탈세 의혹 왜곡해” 전면 반박

기사승인 2023-02-17 11:19:05
SM엔터테인먼트 로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전날 하이브가 발표한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17일 SM은 “하이브가 낸 입장은 CTP의 본질 문제인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전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역외탈세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홍콩에 개인법인 CTP, 이른바 ‘해외판 라이크기획’을 설립해 해외 음반사로부터 이득을 취해왔다. 하이브는 이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 “이 전 총괄이 CTP를 소유하고 SM과 CTP 사이 계약이 체결돼 있더라도, 하이브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기반해 관련 계약은 해소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SM이 이날 밝힌 입장은 조금 다르다. SM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CTP의 실체를 숨기기 위해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SM은 “SM과 거래관계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시킬 사안이 아니”라면서 “하이브의 입장은 CTP의 역외탈세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M은 “하이브가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 전 총괄의 역외탈세 의혹에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라면서 “이를 모른 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 전 총괄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하이브가 ESG 캠페인 세부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폭로 영상에서 이 전 총괄이 아티스트를 통해 ESG를 앞세워 개인 사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SM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이 전 총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후 밝힌 공식입장에서 지속가능성 및 이수만의 전략적 방향성에 공감을 표한 것을 꼬집었다. SM은 “스스로 깊이 공감했다는 캠페인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게 없다는 입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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