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에 의해 복원된 '박정희 생가' 그리고 '박정희 생가역' 논란

구술에 의해 복원된 '박정희 생가' 그리고 '박정희 생가역' 논란

[MZ지오그래픽 - 전정희 기자의 캡션 (3)]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어린 시절 보통학교 12km 왕복...철저한 일제 교육 받아

기사승인 2023-02-21 10:39:20
박정희 생가. 사진=문화재청

박정희 전 대통령(1917~1979)은 경북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 출신이다. 지금의 경북 구미시 박정희로 107에 생가가 있다. 박정희는 워낙 가난해 어린 시절 사진이 없다. 생가 사진도 마찬가지다. 현 생가는 구술 등에 의해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했으니 철저하게 일본제국주의 교육을 받고 성장했다. 다카키마사오로 창씨개명했고 해방 전까지 일제 관동군으로 배치되어 일군으로 충성했다.

박정희는 사진 속 15평 남짓한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유일한 문명이 1904년 개통한 경부선이었다. 집 앞으로 화차가 지났던 것이다. 그는 구미공립보통학교를 졸업했다. 태어난 상모리에서 구미역 근처 학교까지 걸어 다녔다. 왕복 12㎞ 정도였다.
일제강점기 박정희 생가 주변. 
지금의 박정희 생가 주변. 네이버 지도.

그가 대통령 재직 시 ‘구미공단’을 조성한 것은 고향 사랑과 무관하지 않다. ‘구미면’이 ‘구미시’가 됐다. 그 생가 앞에 지금의 사곡역이 있다. 이 역을 ‘박정희 생가역’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데 정치적 입김이 개입된 일들을 서두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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