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드’ 김태민 “바이는 ‘여진’이 제일 좋아…‘저녁갑주’도 고민 중” [인터뷰]

‘클리드’ 김태민 “바이는 ‘여진’이 제일 좋아…‘저녁갑주’도 고민 중” [인터뷰]

기사승인 2023-02-23 21:09:22
한화생명e스포츠 ‘클리드’ 김태민.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바이’의 룬과 아이템 선택 배경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브리온과의 2라운드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태민은 “연승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브리온과의 1세트 대결에서 바이를 기용한 김태민은 메인 룬으로 ‘여진’을 선택했다. 김태민은 “올해 LCK에서 처음으로 여진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 연습 과정에서 ‘감전’, ‘집중 공격’ 등 다양한 룬을 선택해봤는데 여진이 가장 좋았다”라고 전했다.

아이템 선택도 눈에 띄었다. ‘화공 펑크 사슬검’이나 ‘광휘의 미덕’이 아닌 ‘칠흑의 양날도끼’를 먼저 구매했고, 이후에도 ‘이동속도 증가’ 효과를 지닌 아이템들을 연이어 선택했다. 김태민은 “광휘의 미덕은 너프 이후 애매한 아이템이 됐다. 최근에는 ‘저녁갑주’를 구매할까도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은 사용할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어떤 신화템이 어울릴지 잘 모르겠어서 상대 조합을 보고 칠흑의 양날도끼를 먼저 구매하게 됐다”고 알렸다.

한화생명은 여러 도전을 시도한 김태민의 활약 속 브리온에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대결에서 김태민은 상대 정글러인 ‘엄티’ 엄성현의 바이를 상대로 ‘니달리’를 선택했다. 한화생명은 브리온의 거센 공세에 별다른 반격을 가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패배했다. 김태민은 “니달리는 초반에 상대와의 격차를 벌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리스크 있는 챔피언을 가져간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민은 “상대가 타워를 치기 어려운 조합을 선택했다. 딜러진이 코어 아이템을 구매할 때까지 기다렸다. 첫 바론과 장로 드래곤도 내주려고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 뒤 진출하려고 했지만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플레이가 미흡했다”고 언급했다.

3세트에서는 최근 등장하지 않았던 ‘리 신’을 선택했다. 김태민은 “정글 챔피언이 대부분 금지된 상황이라 선택하게 됐다”라며 “자신 있는 챔피언이라 선택 후에는 기분이 좋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팬픽 단계가 잘 풀렸고, 밴픽에 어울리는 플레이도 잘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한화생명은 7승(4패, +4)째를 달성하며 6위에 안착했다. 3위 리브 샌드박스, 4위 디플러스 기아, 5위 KT 롤스터와 같은 승수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김태민은 “상대 팀 정글러의 노림수에 라이너들이 방심할 때가 있다. 콜을 통해 이런 장면이 등장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또 챔피언을 선택한 뒤에는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계속 고민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광동 프릭스다. 김태민은 “2대 0으로 이길 수 있게 하겠다. 깔끔하게 이겨서 기세를 타야 이후 강팀들과 만나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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