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하이브 갈등 속 CJ ENM 인수전서 발 빼기로

SM-하이브 갈등 속 CJ ENM 인수전서 발 빼기로

기사승인 2023-02-24 18:05:08
SM엔터테인먼트 사옥. KBS 뉴스 화면 캡처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CJ ENM은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24일 CJ ENM은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 지분 인수 및 시너지 등을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CJ ENM은 SM 인수 욕심을 내비쳐 왔다. 하이브가 SM 1대 주주로 올라서며 CJ ENM이 SM과 카카오 연합에 힘을 보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SM과 하이브는 경영권 확보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양측은 공식 입장을 내며 상호 압박을 가했다. 하이브는 “SM과 카카오 사이 계약은 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면서 “해당 계약과 관련해 법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M은 이 같은 주장에 “투자계약에 일반적으로 쓰는 문구를 악의적으로 곡해해 주주를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적대적 M&A는 K팝 독과점 폐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맞섰다.

SM은 주주총회에 앞서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다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대 1 대면 미팅 기업설명회를 연다. 투자업계에서는 SM이 하이브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보고 있다. SM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 달 31일 낮 12시 서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D타워 2층에서 열린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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