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조폭 매도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에서 범정부 대책에 대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입장 및 2.28 상경투쟁 관련 발표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정부와 △2017년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 대책 △2018년 일자리위원회 건설산업 혁신방안 △2020년 관계부처 합동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 계획등을 약속했으나 이행된 것이 단 하나도 없다"라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건설업계를 향해서도 "△2018년 건설산업 혁신 노사정 선언문 △2018년 건설산업 생산구조 혁신 노사정 선언문 △2021년 건설업 적정임금제 정착과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서 등 여러 차례 합의된 내용이 있지만 이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까지 약속했던 모든 사항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건설 노조는 이날 MZ세대 조합원 9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MZ건설노동자들은 조사에서 "건설 노조 때문에 고용이 안정되고, 임금체불이 줄어들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됐다"라며 "건설사의 부당함과 갑질에 맞서며 건설현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윤 조합원은 "건설노조가 있어 MZ세대 건설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 많아지고 있다"라며 "정부와 건설사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 노동조건을 개선하지 않지만, 건설노조만이 청년들을 위해 현장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찬흡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28일 4만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버금가는 투쟁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다"고 예고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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