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에서 강세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감독 소토자키 하루오)는 관객 6만4955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하며 18만명을 동원했던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는 같은 날 관객 4만7051명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가수 임영웅 콘서트 실황을 엮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감독 오윤동)이 차지했다.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극장판 개봉마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은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위축됐던 당시에도 218만 관객을 모았다. 원작 팬덤이 공고한 만큼 이번 편도 흥행 기대감이 높다.
극장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기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대 관객을 모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 스즈메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역시 전날까지 372만 관객을 모으며 열기를 잇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