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KBL 우승팀 서울 SK가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SK는 3일(한국시간)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의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EASL 챔피언스위크’ B조 2차전에서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에 80대 69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SK는 조 2위를 확보해 오는 5일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순위결정전 진출을 확보했다. 이어 열리는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1승)-베이 에어리어(홍콩·1패)전 결과에 따라 SK의 순위가 결정된다.
베이가 승리를 거둘 경우 SK는 조 1위를 확정해 결승전에 진출한다. 만약 우츠노미야가 이겨 SK와 함께 2승 동률을 기록하면 골득실을 따진다. EASL 대회 순위결정전은 A조와 B조 1위가 결승전에 선착하고, 각 조 2위가 3·4위전에서 격돌하는 방식이다.
양 팀 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SK는 1쿼터 개시 1분 만에 8점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5대 28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서 41대 42로 점수를 따라붙은 뒤, 3세트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57대 55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SK는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은 SK는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11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우쓰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치러진다. 8개 클럽이 총 10경기를 벌이며 KBL에서는 우승팀인 SK와 준우승팀인 안양 KGC가 출전한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