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이어 ‘소년 판타지’도… 일반인 출연자 잇단 논란

황영웅 이어 ‘소년 판타지’도… 일반인 출연자 잇단 논란

기사승인 2023-03-06 14:00:20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연이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크레아스튜디오, MBC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연이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6일 MBC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일본인 지원자 히나타의 과거 사생활 구설이 사실로 확인돼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녹화를 마친 출연분에선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최근 트위터 등 온라인 SNS에 올라온 폭로 여파다. 한 누리꾼은 히나타가 틱톡커로 활동하던 당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검증을 거쳐 히나타를 하차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년판타지’뿐이 아니다. 얼마 전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참가자 황영웅이 과거 숱한 폭행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뭇매를 맞았다. 논란 이후에도 황영웅과 제작진은 출연을 강행했으나,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하차했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를 진행한 결승전에서 황영웅 관련 분량을 통편집할 예정이다. 종영 후 진행하는 콘서트에서도 공연 제작사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종영한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서도 일부 출연자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연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초 ‘피지컬: 100’은 인기에 힘입어 종영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으나, 논란이 거세지며 결국 행사를 취소했다.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문제는 고질적인 병폐다. 제작진으로서는 검증을 거친다 해도 한계가 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앞서 황영웅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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