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美 국빈방문

尹대통령,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美 국빈방문

대통령실 “한미동맹은 피와 철의 철혈동맹” 강조
“북핵 이전 냉전식 군사 동맹으로부터 글로벌 경제안보동맹으로, 확장억제 위한 행동하는 동맹(Alliance in Action)으로 발전 기대”
“자유, 평화, 번영의 상징적인 높은 동맹으로 진화해 나갈 것”

기사승인 2023-03-08 06:34:37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1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말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 정상으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우리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  △1965년 박정희 대통령 △1991년 노태우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 △1998년 김대중 대통령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총 6회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 정상은 작년 5월 및 11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는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고위관계자는 “이번 윤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것은 1953년 10월 1일 워싱턴의 미국무부에서 변영태 외무장관과 덜레스 국무장관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정식 서명을 계기로 이뤄진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이라는 잿더미로부터 건져 올린 피의 동맹이자 철의 동맹이다. 소위 철혈동맹이다. 70년 만에 북한은 다시 핵보유국이 되어 핵위협 수준을 높이고 있고 우리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중국은 각각 우크라이나, 대만과의 전쟁 중이거나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한반도의 21세기 지정학적 상황은 훨씬 복잡하고 위험해지고 있다. 이런 복합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한미동맹의 수준도 훨씬 깊고 넓고 강해져야 한다. 북한의 핵보유 이전단계의 냉전식 군사동맹으로부터 핵억제를 실효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확장억제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in Action)으로 발전해야 하며, 지역동맹으로부터 글로벌 동맹, 안보동맹으로부터 경제안보동맹으로 동맹의 틀이 한차원 높고 깊고 강해지고 새로워져야 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대미 국빈방문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적인 안보정책이 동맹의 강화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국빈방문으로 생각된다. 한미동맹 70주년의 국빈방미는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한차원 높은 수준의 한미동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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