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등 사이비 종교를 향한 분노가 커진 가운데, 아이돌 그룹 DKZ 멤버 경윤의 부모가 JMS 신도라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경윤 측은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하고,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DKZ 공식 팬카페에서 “경윤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와 관련해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했다. 그 결과 경윤은 특정 단체에 관해 많은 분들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부모님이 다니시는 곳이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의혹은 온라인에 공유된 전국 JMS 교회 주소 가운데 경윤 부모의 카페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이 ‘해당 카페에 방문했을 당시 찬송가 소리를 들었다’ ‘사람들이 카페 뒷문으로 들어가 기도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하며 의혹에 불이 붙었다.
소속사 측은 “경윤은 방송(‘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족이 운영하던 업체(카페)는 즉시 영업을 중지할 것”이라며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기에 과도한 추측이나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JMS는 정명석 총재가 1970년대 후반 창립한 종교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정 총재가 그간 여성 신도를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총재는 앞서 신도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지난해 또 다른 여성 신도 2명에게 준강간 등 혐의로 피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