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질문은 좀…” ‘불타는 트롯맨’ 톱7 기자회견에 무슨 일이

“황영웅 질문은 좀…” ‘불타는 트롯맨’ 톱7 기자회견에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23-03-14 14:53:58
(왼쪽부터) MBN ‘불타는 트롯맨’ 톱7에 오른 가수 민수현, 신성, 손태진.   사진=박효상 기자

“오늘 이 자리에 없는 분과 관련한 답변은 조심스러울 것 같습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 톱7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1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하차한 뒤 다른 출연자들은 어떻게 마음을 잡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사회자인 김정근 아나운서가 톱7을 대신해 이같이 답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성공시킨 서혜진 PD가 크레아스튜디오를 차린 뒤 처음 내놓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가수 황영웅은 첫 화부터 ‘제2의 임영웅’으로 불리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경연 도중 과거 폭행 사실이 알려진 데다 학교폭력과 데이트 폭력 의혹까지 불거지며 결국 최종 결승전에서 하차했다.

이런 잡음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김정근도 행사 시작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톱7만을 위한 질문만 해주시길 바란다”며 황영웅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에둘러 부탁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탈락 상황이 아닌 그 여파에 관한 이야기”라며 재차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승자인 손태진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경연하는 입장에선 더 집중해서 각자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었다”며 “그만큼 서로 더 의지해야 했고, 그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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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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