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돌파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돌파

16개월만에 최다…규제완화 등 효과
전문가 “시장 회복은 아직”

기사승인 2023-03-15 10:27:06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을 돌파했다. 

15일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연계해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66건이다. 월 2000건 거래량 회복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3 대책 등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 효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시장 반등 신호로 보긴 이르다. 거래량이 2012년 이후 평균(5000건대)에 한참 못 미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하다. 미분양 적체도 심각하고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량 위주로 거래됐을 가능성도 높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최근 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법들로 거래량이 회복됐다고 봐야 한다”라면서도 “규제완화 혜택이 서울로만 쏠릴 수 있는 점도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해소되고 청약 경쟁률이 오르는 상황인데, 지방에 사는 다주택자가 서울에 투자한다면 쏠림이 거래량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또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월 평균 거래량이 5~6000건은 되는데 절반에도 못 미치고 미국 금융 관련 사고가 있어서 국내 금융시스템에 전이되면 또다른 전환을 맞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규제완화한 부분 중 실수요자와 다주택자를 위한 대출 규제완화가 가장 컸던 것 같다”라며 “부동산 경기가 전체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잠깐 막힌 게 뚫린 것일 뿐 현상이 계속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수도권 쏠림에 관해서도 “그간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규제해온 걸 풀어주면서 지금처럼 경기가 나쁠 땐 지방 아파트보다 똘똘한 한 채에 투자하는 게 장기면에서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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