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올해 미국 레이블 2곳 이상 인수할 듯

하이브, 올해 미국 레이블 2곳 이상 인수할 듯

기사승인 2023-03-15 11:50:49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임형택 기자

하이브가 올해 안에 미국 음악 레이블을 2곳 이상 인수할 전망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많은 기업의 인수와 투자에 관한 발표가 올해 안에 나올 것”이라며 “하이브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 있는 회사로 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라틴 시장 내 톱 티어 레이블을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우리와 경영 철학이 맞고 우리 인프라에 도움 줄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듀서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 2곳도 보고 있다”며 “여러 레이블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렛대가 될, 다양한 인수계획이 있다”고 귀띔했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기획사 가운데서는 그룹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친구를 배출한 쏘스뮤직, 가수 지코가 이끄는 코즈엔터테인먼트,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어도어를 산하에 뒀다. 미국 회사로는 컨트리 음악 레이블인 빅머신레이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 래퍼 릴 베이비가 몸담은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등을 인수했다. 

방 의장은 “(인수한 회사들끼리) 곱하기 효과를 내 미국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언급한 회사의 인수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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