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에 대해 사과했다.
KBO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대표팀이 2023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열린 2023 WBC 조별리그 B조 1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해 조 3위에 그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와 본선 첫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7대 8로 패배하고 일본에게는 4대 13으로 콜드패를 간신히 면했다. 2연패를 안고 나선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4승)과 호주(3승 1패)에 밀려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했다.
KBO는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WBC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제 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KBO는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