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이 자체 최고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미스터트롯2’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4%를 나타냈다. 이전 회차(19.6%)보다 4.4%포인트 뛰어올랐다. 경쟁작 MBN ‘불타는 트롯맨’이 출연자 논란으로 마지막 회 시청률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승자를 가리는 2부, 3부는 시청자 수만 496만명, 500만명이었다.
우승은 참가자이자 현역 가수 안성훈이 차지했다. 마스터 점수와 온라인 응원투표, 문자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종 진에 올랐다. 문자투표 비율은 27.55%다. 선과 미는 박지현과 진해성이 각각 차지했다.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은 4~7위에 이름 올렸다.
이전 시즌에서 중간 탈락했던 안성훈은 우승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가족과 제작진, 지인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행복이 되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미스터트롯2’는 이전 시즌 인기에 힘입어 첫 방송 시청률 20.2%를 기록,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첫 회 12.7%로 시작해 35.7%로 마무리한 것과 달리, ‘미스터트롯2’는 2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하며 큰 상승폭을 보이진 못했다. 동 시기 방영한 ‘불타는 트롯맨’으로 인해 화제성이 양분돼 반등 지점을 마련하지 못한 여파다. 우승자를 가린 마지막 회 전체 문자 투표수 역시 이전 시즌(770만표)보다 적은 252만표에 그쳤다. 하지만 고정 시청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평균 20%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미스터트롯2’는 후속 격인 스핀오프(번외) 프로그램과 합동 콘서트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TV조선은 오는 23일 화제를 모은 출연자가 꾸미는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를 방영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