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서 순항 중인 오현규, 다이빙 헤더로 리그 2호골 터트려

스코틀랜드서 순항 중인 오현규, 다이빙 헤더로 리그 2호골 터트려

이적 후 10경기서 3골 넣으며 슈퍼 조커로 입지 다져
경기 끝나고 “기쁘다” 소감 드러내

기사승인 2023-03-19 13:30:57
득점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는 오현규.   셀틱 SNS

셀틱으로 이적한 공격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순항 중이다.

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리그 2호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은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기회에서 데이비드 턴불이 크로스를 올리자 오현규가 골문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몸을 던진 다이빙 헤딩골을 작렬했다.

오현규는 득점 이후 상의 탈의 후 유니폼을 들고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게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현규의 활약 덕에 셀틱은 리그 9연승을 달리며 승점 82점(27승 1무 1패)를 기록, 2위 레인저스(승점 73점)에 9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지난 2월 세인트 미렌과 컵대회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지난 5일에는 같은 팀을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총 10경기에 나와 3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셀틱TV와 인터뷰에서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서 계속 마음에 걸렸다”면서 “한 번 더 기회가 오면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득점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가 지고 있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다면 공격수로 골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뤄져 너무 행복한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생활을 즐기고 있어서 행복하다”면서도 “한국 대표팀에서 기회가 왔다. 득점을 하고 좋은 모습을 가게 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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