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 순이익 4% 감소…이자 비용 증가 영향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 4% 감소…이자 비용 증가 영향

기사승인 2023-03-20 14:18:43

금융감독원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4% 줄었다. 이자비용과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IFRS 기준)이 2조 6062억원으로 전년(2조 7138억원) 대비 4%(1076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총수익은 23조4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455억원 늘었다. 가맹점수수료수익(206억원), 카드대출수익(496억원)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할부카드수수료수익(3892억원), 기업대출 등 관련 이자수익(3445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비용은 20조8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531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8254억원),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비용(4503억원) 및 판관비(1387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지난해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8282억원으로 전년(2조 1531억원) 대비 3249억원 감소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 8000억원으로, 전년 107조 2000억원 대비 3.2% 줄어든 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대출 이용액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2020년 1.8% 에서 2021년 0.1%, 2022년 -3.2%를 기록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7조 4000억원으로 2조 3000억원(4.2%)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46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7000억원(10.9%) 줄었다. 이는 카드론에 대한 차주 단위 DSR 적용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417만매로 전년 대비 648만매(5.5%)가 늘었지만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517만매로 전년 대비 94만매가 감소했다. 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등의 대체결제수단(직불,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활성화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니외 경제,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래경기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지도하겠다”면서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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