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원내대표 나설까…“고민 중”

홍익표 원내대표 나설까…“고민 중”

“박홍근 사퇴, 결정된 것 없어”

기사승인 2023-03-22 09:34:06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대표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러 가지로 당의 안팎 상황을 고려하며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님들도 여러 분 뵈며 상의도 드리고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4월 중 사퇴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해당 이야기가 거론된 것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동반사퇴’가 언급돼서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양당 원내대표 사퇴의 시점을 맞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홍 의원은 “논의는 있는데 확정된 건 아니고 일단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먼저 끝날 가능성이 있어 그걸 보면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원내대표 생각을 굳혀가는 이유를 질문하자 “민주당이 여러 가지로 위기 상황”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좋은 성과를 내지 않으면 민주당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허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한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기관은 국회밖에 없어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는 게 최대 과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께서 최근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셔 대표와 함께 당을 안정시키고 각종 입법과제를 꼼꼼히 챙기며 국민의 마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가 대선, 지선에서 실패하며 신뢰가 허물어졌기 때문에 신뢰 기반을 쌓아 가는 데 누가 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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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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