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을사오적” 발언에 與 “민주당, ‘국민의적’”

野 “尹 을사오적” 발언에 與 “민주당, ‘국민의적’”

박홍근 “한일회담 관련 국정조사 추진 본격 검토”
태영호 “북핵 능력 신장시킨 문재인 정부 국정조사부터 시작해야”

기사승인 2023-03-22 10:26:34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임형택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야권의 ‘굴욕외교’ 공세에 문재인 정부부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태 위원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공의적’이고 민주당은 국익을 저해하는 ‘국민의적’일 뿐”이라는 논평을 내고 “‘삶은 소대가리가 폭소’할 황당한 주장”이라고 질타했다.

이는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를 “신(新)을사조약에 버금가는 굴욕외교”라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태 위원은 그러면서 “굴욕외교에 대해 국정조사를 한다면 지난 5년간 우리 외교를 완전히 망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조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3번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김정은 간 아무 소득 없었던, 북핵 능력만 신장시켰던 전 정부의 국정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과 장관 등을 을사오적이라 평하며 도 넘는 발언을 늘어놓는 박 원내대표에게 경고한다”며 “민주당의 무분별하고 막무가내식 친일 몰이, 그 뒤에 이재명 방탄이라는 흉계가 숨어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제동원 셀프 배상안부터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 외교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외통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에 관한 국정조사 엄포를 놓고 있고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받아치고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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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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