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소 콜롬비아 감독 “한국 상대로 어려운 경기, 경기 지연은 교통 체증 때문에”

로렌소 콜롬비아 감독 “한국 상대로 어려운 경기, 경기 지연은 교통 체증 때문에”

기사승인 2023-03-24 23:41:48
네스트로 로렌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월드컵에서 경쟁하는 팀인 만큼 어려운 경기를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대 2로 비겼다. 지난 2월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쉽게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네스트로 로렌소 콜롬비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월드컵에 나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강호를 상대했다”며 “월드컵에서 경쟁하는 팀인 만큼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콜롬비아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에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을 경질하고 로렌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7년간 콜롬비아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던 로렌소 감독은 콜롬비아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로렌소 감독은 “이번 경기 중 3, 4번 교체를 진행해 젊은 선수들, 처음 뛰는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경기가 완전히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롭게 치른 경기다.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며 “결과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쓴 부분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전반전을 0대 2로 뒤지던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만회골을 넣더니 후반 5분에는 호르헤 카라스칼이 동점을 만들었다.

로렌소 감독은 “5분 만에 2골이 연이어 터졌는데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지시한 게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경기는 예정 시각보다 20분 늦은 8시 20분에 킥오프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예정했던 오후 6시 30분보다 45분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초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에도 워밍업을 진행했다.

로렌소 감독은 ‘교통 체증’ 탓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제 훈련을 진행하면서 버스로 경기장으로 이동했는데 30~40분이 걸렸다. 오늘은 차가 많이 막혔다”며 “이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했다. 차가 아닌 다른 이동 수단을 쓸 수도 없어서 그런 상황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울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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