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스즈메의 문단속’은 관객 5만738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02만2210명이다.
올해 국내 개봉작 중 300만 관객을 넘긴 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날 기준 428만명)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두 편뿐이다. 돌파 속도는 ‘스즈메의 문단속’(19일)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44일)보다 빨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8일 개봉 후 20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매출액만 316억원이다. 관객 반응도 좋다. 실관람객이 책정하는 평점은 CGV 94%(골든에그지수), 롯데 9.3점, 메가박스 9점이다. 주 관람층은 20대 여성 관객이다. CGV 집계에 따르면 관람객 성비는 여성이 55%, 연령대는 20대 3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40대(19%), 30대(16%), 10대(15%), 50대 이상(10%)이 이었다.
이로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 연출자 중 처음으로 국내 300만 돌파 영화를 두 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그가 2017년에 발표한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서 관객 380만명을 모으며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428만명)가 1위에 올라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당분간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봉 예정작 중 경쟁 구도를 이룰 만한 작품이 없다. 주말 관객 역시 개봉 1주차(69만4233명), 2주차(71만2400명), 3주차(75만7462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400만 돌파도 달성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 돌파를 기념해 한국을 다시 찾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앞서 가진 내한 행사에서 300만 관객이 넘으면 다시 내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다음 달 27~30일 내한해 여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