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4일 삼성물산에 대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으로 올해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19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투자유가증권(44조9000억원)과 부동산(5조원)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하면서 3조6000억원의 EBITDA(이자와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창출 능력으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실적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사 부문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의 견조한 이익 창출로 이익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과 바이오 이익 극대화와 함께 패션, 레저, 식음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그는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업실적과 순현금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성장 동력(바이오·친환경·디지털)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는 가치합산 방식으로 산출했고 사업가치 산정 시 감가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 4.7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